들어가며...
오늘은 주식차트에서 횡보의 일반적인 성질과 특징을 알아보고, 삼성전자 차트에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차트에서는 횡보하는 모습, 횡보 시 거래량, 횡보하는 위치에 따라 해석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횡보의 정상적인 모습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모습을 알아야 비정상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횡보하는 중에 어떤 비정상적인 모습이 나왔는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 예시의 차트는 캔들볼륨 차트로 거래량이 많으면 캔들이 크게, 거래량이 적으면 작게 표시되는 차트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주가가 횡보할 때 무엇을 봐야 하는가? 특징은 무엇인가?
주식차트에서 일반적인 횡보의 특징에 대해 나열해 보겠습니다.
1. 횡보의 특징
1. 횡보는 같은 자리에서 5일 이상 머물면 "횡보"라 정의한다.
2. 횡보는 그 자리에서 머물며 "에너지"를 모으는 행위다.
3. 횡보가 길면 길수록 "상승" or "하락" 한 방향의 에너지가 강해진다.
4. 횡보 중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게 "정상적"이며 증가한다면 "숨겨진 의미"나 "세력의 의도"를 생각해봐야 한다.
5. 횡보한 자리를 넘어서서 상승을 하면 횡보한 곳은 "지지" 기능을 한다.
6. 횡보한 자리를 이탈해 하락을 하면 횡보한 곳은 "저항" 기능을 한다.
2. 횡보의 해석
횡보의 특징들을 풀어서 해석해 보겠습니다.
횡보는 보통 5 영업일 이상 같은 가격대에서 머무는 현상을 말합니다. 차트에서 횡보를 하는 이유는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매수하는 에너지와 매도하는 에너지가 같기 때문입니다. 즉 매수매도 에너지가 어느 하나 우월하지 않고 5 영업일 이상 머무는 행위 자체가 에너지를 모으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은 에너지는 주가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으면 용수철처럼 상승으로 튕겨나가는 힘을 주고, 반대로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하락으로 튕겨나가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힘을 꾹 참고 있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횡보는 길어질수록 에너지가 점점 쌓이게 됩니다. 주가가 횡보를 하다가 돌연 하락하면 그 횡보지점은 실망한 개인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향후 "저항"으로 기능을 합니다. 반대로 횡보를 하다가 상승한다면 그 횡보지점은 세력의 실질적인 매수가격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지"로서 기능을 합니다. 그럼 실제 삼성전자 차트에 적용해서 해석을 해볼까요?
3. 삼성전자 차트에 적용해 보자
횡보의 특징을 삼성전자 차트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아래차트 5구간을 보고 스스로 위에서 설명드린 횡보의 특징을 적용해 보시고 저의 해석과 비교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21년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삼성전자는 긴 횡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 첫 번째 해석
"횡보" 중에 거래량은 한 번씩 튀는 구간이 있으나 평균적인 거래량은 확연히 줄은 채로 횡보를 하고 있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횡보를 오랫동안 하고 있으니 상승이든지 하락이든지 방향을 잡으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겠군..
(하지만 우리가 이전에 논의했던 삼성전자의 3, 4구간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해석
"횡보" 중에 거래량은 특이한 게 없고, 횡보를 오랫동안 하고 있으니 상승이든지 하락이든지 방향을 잡으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겠군. 하지만 3, 4구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렇게 긴 횡보를 하는 동안 거래가 터지지 않은 점을 보면 3, 4구간에서 "세력"은 대부분의 물량을 팔고 나갔을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하락할 확률이 좀 더 높으니 조심하자..
동의하시나요?
4. 심층해석
두 번째 해석 중 "세력은 대부분의 물량을 팔고 나갔을 확률이 크다"는 점을 이해 못 하시리라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그 근거는 횡보 중 거래가 터지지 않은 점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3,4구간은 개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좋아하는 모습이라면 개인들이 3,4구간에서 매수를 했을 것이고 그 심리를 이용해서 세력은 자신의 물량을 팔았을 것이라 충분히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음과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고 생각해 보세요
▼ 첫 번째 상황
여러분은 삼성전자의 세력이고 3,4 구간에서 여러분의 물량 중 30%만 팔았습니다. 그 30% 물량만으로도 시장에는 부담이 되어 20일선을 이탈하게 되었고, 나머지 70%의 물량을 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 두 번째 상황
여러분은 삼성전자의 세력이고 3,4구간에서 개인들이 매수를 많이 해줘서 물량 중 70%를 팔 수 있었습니다. 70%의 물량을 넘기는 과정에서 시장에는 부담이 되어 20일선을 이탈하게 되었고, 나머지 30% 물량을 이제 천천히 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5구간의 횡보구간을 보고 "저 횡보가 개인들이 사고 싶은 모습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횡보하는 위치, 횡보하는 모습을 봤을 때 개인들이 사고 싶은 모습이 전혀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럼 첫 번째 상황처럼 세력이 30% 물량만 넘긴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 나머지 70% 물량을 편하게 넘길 수 있을까요? 횡보를 시킬게 아니라 상승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세력이고 70%의 물량을 넘기려고 한다면 개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차트에 그려줄 것 같습니다. 빠르게 상승을 시켜버리겠지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아주 긴 횡보를 해버립니다. 즉 세력이 급하지 않다는 말이며 급하지 않다는 것은 물량을 3,4구간에서 거의 다 팔아넘겼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횡보의 성질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고, 그것을 삼성전자 차트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처럼 차트는 연속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한 순간만의 모습으로 판단을 하면 심층적으로 분석이 어렵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나오기까지의 상황들을 함께 고려를 해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6개월간의 횡보를 하는 동안 위의 저항을 돌파하는 것을 실패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횡보 이후 상황들을 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완전한 이해를 위해 1편부터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횡보의 특징을 이해하셨나요?? 다음시간은 6번째 시간으로 저항을 제대로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주식차트보는법(초보편)은 처음부터 보셔야 내용이 완벽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럼 아래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주식차트분석하는법(초보)] - [주식차트보는법-6]저항 이해하기&저항 찾는법&저항 적용 및 해석
처음부터 보실분은 아래링크부터 시작하세요^^
[주식차트분석하는법(초보)] - [주식차트보는법-INTRO] 주식차트에서 심리를 읽어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