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처럼 나스닥 지수를 보고 있으면, 뉴스 하나에 5% 오르고 5% 빠지는 게 예삿일이 아니라서 좀 겁도 나고, 오히려 좀 웃기기도 하다.
하지만 웃을 일이 아닌 게, 이게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나 기업 실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정책에서 나오는 거대한 변수들 때문이니까.

상승의 조건, 두 가지는 무조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나스닥 지수가 다시 제대로 반등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꼭 갖춰져야 한다고 본다.
첫 번째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 두 번째는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다.
지금 상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50% 관세를 때릴 수도 있다고 하고, 중국은 미국 제품에 34% 보복관세를 하겠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런 식이면 글로벌 무역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특히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파월 의장의 스탠스다.
최근엔 금리 인하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다.
왜냐하면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서, 파월 입장에서도 섣불리 금리를 내릴 수가 없는 거다.
결국 Fed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에 유동성 회복 기대도 약해지고, 그건 주가 반등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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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스닥 흐름, 롤러코스터도 이런 롤러코스터가 없다
4월 초를 지나면서 나스닥은 정말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는 -5% 빠지고, 다음 날은 가짜 뉴스 하나에 +4% 급등하고.
그만큼 지금 시장은 ‘심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4월 7일엔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에 나스닥이 -5.8%까지 빠졌고, 8일엔 트럼프의 추가 관세 언급에 또 급락했다가, 관세 연기 루머에 4% 넘게 튀어 오르기도 했다.
사실상 이건 기술적 분석이 아무 소용 없는 장세다.
완전히 뉴스 트레이딩, 수급 트레이딩의 장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파월 의장이 “관세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도 뒤로 밀렸고, 시장 입장에서는 경기 둔화는 걱정인데 통화 정책은 여유 없고… 이런 복잡한 그림이 지금의 나스닥을 억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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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어디까지 빠질 수 있을까?
솔직히 어디까지 빠질 수 있을지는 나도 장담 못 한다.
하지만 이번 하락이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와 정책 변수에 의한 충격이라는 점에서, 단기 급락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 당장은 들어가기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면, 그만큼 반등도 빠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지금은 전체 시장에 대한 공포보다는, 개별 우량 기술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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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 전략이 좋을까?
나는 요즘 이럴 때마다 분할매수 전략을 다시 꺼내든다.
급락한다고 무작정 다 들어가기보다는, 3~5회 정도 나눠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장세에선 무엇보다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보다,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금 비중도 일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괜히 불안한 마음에 성급히 움직이면,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까.
결론적으로,
지금의 나스닥은 정책과 심리, 그리고 수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세다.
그러니 정책 이슈에 대한 방향 전환이 나오기 전까진 조심스럽게 접근하되, 너무 과도한 공포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불확실성이 끝나면, 시장은 언제나 ‘먼저 움직였던 쪽’에게 기회를 주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