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비디아 주가 흐름을 보면, 괜히 마음이 심란해진다. 나도 한때 이 종목에 꽤 기대를 걸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어디까지 빠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다.
4월 초 들어서만 해도 하루에 -7%대 하락이 연달아 나오고, 100달러 아래로 밀린 건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라니까… 솔직히 좀 충격이 컸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줄줄이 무너졌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관세 전쟁을 꺼내들고, 중국도 맞대응하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 특히 반도체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엔비디아는 더 크게 흔들린 것 같았다.
엔비디아 하락이 계속된 이유는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하락의 핵심이 단순한 실적 문제보다는 정치적 이슈와 무역 정책의 영향이라고 본다.
트럼프가 중국과 유럽연합을 겨냥해 관세를 부과하고, 거기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미국 반도체를 노리게 되면, 아무래도 엔비디아처럼 중국 수요 비중이 큰 기업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희토류 수출 금지 같은 민감한 사안까지 나오면서, '이게 그냥 단기적인 이슈일까?' 하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주식차트보는법, 고수가 되는 3단계
👉 고점에서 나오는 차트 신호는?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빠졌다는 느낌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비관적으로만 볼 순 없다.
사실 주가는 너무 빠르게, 그리고 너무 과하게 밀렸다.
4월 8일에는 갑자기 +3% 넘게 반등했는데, 이것만 봐도 시장이 여전히 반발 매수세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싶다.
특히 마진콜 해소나 패닉셀링이 진정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걸 보면, 지금 이 구간은 정말 중요한 분기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매일 주도주가 바뀌는 시장, 막연하게 따라가기만 하면 수익 내기 어렵습니다.
매일 올라오는 종목 전략 글을 통해 시장의 흐름과 차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해보세요.
그래서, 언제 반등할까?
내 생각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진짜 반등이 나올 것 같다.
첫 번째는 트럼프의 관세 이슈가 일단락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반도체에 대한 개별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는 것이다.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반도체주는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엔비디아는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 성장주이고, AI, GPU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차트를 처음 배운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어요.
삼성전자 차트 예시로 정리된 11편 시리즈를 통해 기초부터 실전까지 순서대로 배워보세요.
나의 투자 팁, 지금은 어떻게 대응할까?
솔직히 지금이 바닥이라고 확신하긴 어렵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런 급락 구간이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타이밍이라고 본다.
나는 지금은 풀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한 번에 몰빵하긴 무섭지만, 지금처럼 과도하게 눌릴 때마다 조금씩 담아가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반등을 노리는 식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엔비디아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도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정책 리스크가 정리된 이후에 더 안정적으로 이뤄질 거라고 본다.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잘 살피면서 정책 방향과 수급 변화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