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오늘은 지난 시간에 논의한 삼성전자 3개의 저항 크기를 비교해 보고, 크기 비교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이후 균형이 무너지며 하락으로 전환합니다. 당시 균형이 무너진 삼성전자 차트에서 개인들이 매수하고 싶게 만드는 모습이 또 발견됩니다. 개인들은 참지 못하고 신규매수 또는 물타기를 시행했고 더 큰 상처만 남았을 뿐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를 보며 주식에서 물타기를 잘못했을 때의 무서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예시의 차트는 캔들볼륨 차트로 거래량이 많으면 캔들이 크게, 거래량이 적으면 작게 표시되는 차트입니다.
차트에서 저항의 크기를 비교해 보자
삼성전자는 3개의 저항을 만들고 하락한 모습이라서 매우 위험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3개의 저항 중 과연 어떤 저항이 가장 크고 작은지 저항의 크기를 알아볼까요?
1. 삼성전자 3개의 저항정리(복습)
① 5일선 위 양봉 저항
- 윗꼬리 양봉 시가 90,000원(21.01.11)
② 20일선 위 횡보 저항
- 음봉의 시가 86,600원(21.01.18)
- 사유 : 횡보구 내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날
③ 6개월 횡보 저항
- 양봉의 시가 82,200원(21.08.04)
- 사유 : 횡보구 내 5일선 위 양봉 시가를 기준
2. 어떤 저항이 가장 클까?
저항의 크기를 판단하기 위해 저항의 특성에 대해 몇 가지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항의 특성
① 차트에서 저항을 여러 번 때릴수록 저항은 약해진다
② 일봉 저항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
③ 일봉 저항은 거래량이 클수록 강하다
④ 전고점에서의 저항은 그 자체로 강하다
⑤ 횡보저항은 횡보길이가 길면 길수록 강하다
▼ 저항의 특성을 적용해서 다시 해석해 보자
① 5일선 위 양봉저항 - 기준가(90,000원)
양봉의 시가 90,000원에 저항이 있으며 또한 대량 거래량까지 동반했고, 위치 자체가 전고점이라서 저항의 세력이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일선 위 양봉저항은 일봉저항입니다. 일봉저항은 대략 3개월 정도가 지나면 그 세력이 현저히 약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후 횡보를 6개월 이상 했기 때문에 현재차트모습에서는 저항이 사라진 것은 아니나 어느 정도는 약해져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② 20일선 위 횡보저항 - 기준가(86,600원)
20일선 위 횡보저항의 기준점은 86,600원이고, 이후 저항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저항을 4번 정도 때렸습니다. 어떤 저항이든 4번 정도 때리면 저항은 거의 사라집니다. 4번을 도전하며 결국은 저항을 뚫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86,600원의 저항은 없어졌다고 판단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③ 6개월 횡보저항 - 기준가(82,200원)
6개월 횡보저항은 이제 막 저항이 확정된 가장 최근의 저항입니다. 무려 6개월의 에너지가 녹아있는 저항이며, 저항의 세력 또한 제일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저항의 크기는 3번>1번>2번 순서로 강하다고 할 수 있으며, 2번 저항은 이제는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 물타기는 신중해야 한다
주식에서의 물타기를 삼성전자 차트를 예시로 보며 알아보겠습니다.
1. 개인들의 추가매수(물타기)
▼ 물타기란?
주식 차트에서 저항이 생기는 원리는 개인들의 본전심리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종목이 자신의 매수단가보다 떨어져서 오랜 기간 동안 (-)를 기록하고 있다면 모든 사람은 조바심이 나게 됩니다. 이때 개인들은 아래 가격대에서 추가매수(추매)를 하여 자신의 평균단가를 낮추려고 하는데 이 행위를 우리는 주식에서 "물타기"라고 합니다. 결국 물타기란 것은 주식이 빠르게 본전에 왔으면 하는 조바심에 하는 행위이며, 내가 물타기를 하고 있는 종목은 남들도 물 타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개인들의 물타기는 실패로 끝이 납니다.
아래의 삼성전자 차트를 볼까요?
6개월 횡보저항을 머리에 두고 하락을 한 삼성전자는 1번 지점에서 반등을 줬다가 이후 또다시 반등하여 8만 원까지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8만 원이면 6개월 횡보저항 82,200원을 도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 개인들은 왜 저곳에서 사는가?
개인들은 차트에 표시된 1번과 2번에서 추가매수(물타기)를 하여 평단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매수버튼에 손이 갑니다. 사고 있는 자신조차도 이유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1번에서 왜 살까요? 2번에서는 또 왜 살까요?
1번에서 사는 이유는 전저점이기 때문입니다. 2번에서 사는 이유는 바닥 찍고 전고점을 넘어서고 있으니 계속 오를 것 같아서 또 매수합니다. 개인들은 전저점에서는 무조건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전고점을 돌파하면 무조건 상승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매수버튼에 손이 가는 것입니다.
▼ 왜 사면 안될까요?
저곳에서 추가매수를 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거대한 저항 때문입니다. 이때까지 배운 대로 6개월 횡보저항이 너무나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8만 원 이후부터는 매물대에 막혀 올라가지 못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정말 사고 싶었다면 6개월 횡보저항의 기준점인 82,200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고 난 뒤 사야 합니다.
물타기를 했던 개인들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2. 주식은 하락하기 전에 항상 우리를 유혹한다
이후의 삼성전자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는 80,800원부터 51,800원까지 변변찮은 반등 한번 없이 쭉 하락합니다. 결국 6개월 횡보저항을 뚫지 못했고 22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9개월간의 지독한 하락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하락하는 종목들을 잘 관찰해 보면 대부분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에 그럴듯한 반등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들이 물 타고 싶은 모습을 만들어줬고, 개인들이 좋아하는 이평선조차 다 뚫어버리며 이제는 상승할 것처럼 보여줬습니다. 차트의 저항을 보지 못한 개인들은 희망적인 차트모습에 또 물타기를 했고, 절망만이 남았습니다. 차트에서 머리 위에 저항이 크다면 섣부른 신규매수나 추가매수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단적인 예를 보여줍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볼까요? 상승을 시작하는 종목은 개인들이 싫어하는 모습이 나오고 난 뒤 본격적인 상승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이 싫어하는 차트모습이 무엇일까요? 또한 삼성전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난 뒤 최근의 상승을 시작했을까요?
마치며...
오늘은 저항의 크기를 비교하고, 섣부른 물타기의 위험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주식은 매수하는 자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매수, 매도를 잘하기 위해 차트의 지지와 저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삼성전자 하락기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완전한 이해를 위해 1편부터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물타기도 좋은 자리에서 잘 해야한다는 것을 느끼셨나요?? 다음 시간은 주가 하락 시 거래량의 특징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주식차트분석하는법(초보)] - [주식차트보는법-8] 삼성전자 하락의 특징분석(1), 거래량에 숨겨진 심리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