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원전계의 TSMC가 될까?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미국의 ‘원전 르네상스’ 선언, 유럽 및 중동 원전 수주 기대감, 그리고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흐름이 있습니다. 전 세계가 다시 원자력에 주목하는 이 시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기자재와 시공에서 글로벌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1. 기업 개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가스터빈, 복합화력, 수처리, 해상풍력 등의 EPC 및 기자재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 플랜트 기업입니다. 특히 원자로 주기기(증기발생기, 원자로 본체 등)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한국형 원전의 핵심 공급자이자 글로벌 원전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미국의 원전 르네상스, 중국과의 ‘패권 전쟁’ 선언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현재 100GW 수준에서 400GW로 4배 확대하겠다는 ‘원전 르네상스’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닌,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원전 기술 패권에 대한 미국의 정면 대응입니다.
특히 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과, 풍력·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 수요가 원전 확대의 핵심 동인입니다. 미국 국방부가 직접 데이터센터에 소형 원자로 설치를 추진할 정도로,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3. 글로벌 원전 시장, 다시 열리는 판
글로벌 원전 설비 용량은 2023년 말 기준 416GW 수준에서 2050년 최대 1,000GW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노후 원전의 교체 수요와 더불어, 신규 대형 원전과 SMR 중심의 신규 수요가 함께 폭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코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수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두코바니 원전 2기(5·6호기)에 대해 3.8조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며, 법적 이슈만 해결되면 연내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UAE, 사우디, 루마니아 등 중동·유럽권 원전 수요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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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산에너빌리티, ‘원전계의 TSMC’가 될 조건
TSMC는 반도체 파운드리로 전 세계 칩 제조를 담당합니다. 마찬가지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 주요 원전 프로젝트에서 증기발생기, NSSS(원자로 주기기) 등 핵심 설비 공급을 도맡고 있는 구조입니다.
- 웨스팅하우스 AP1000: 미국·중국 등에서 채택된 이 원전 시리즈의 증기발생기를 두산이 공급
- 뉴스케일파워: 미국 SMR 기업과 협력 중으로, 루마니아 프로젝트 및 다수 빅테크 데이터센터 대상 수주 논의 중
- 엑스에너지·테라파워: 아마존 투자 유치 이후 5GW 규모의 SMR 공급 예정, 두산은 주기기 제작 참여
- 연간 SMR 수주 60기 이상 가시화, 전 세계 주요 SMR 설계사와 직접 계약 체결
향후 5년간의 원전 수주 계획만 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실상 ‘글로벌 원전 파운드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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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및 주가 전망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4,250원이며, 최근 급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급등의 배경으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친원전 정책으로 선회를 하고 있고, 미국의 원전 관련 행정명령 서명으로 인한 원전 수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SMR에서 주도적인 주기기 공급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원전 계약이 불발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높아진 날이 있었지만, 즉시 극복하고 신고가를 쓰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을 해본다면, 현재 신고가를 쓰고 상승을 하고 있는데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점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직도 고점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대감이 한번에 반영되고 있는 점, 그리고 이평선과의 이격이 매우 큰 점을 보아서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굳이 지금 자리에서 매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조정 시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맞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정이 온다면 언제든 매수할 준비를 하면 될 것입니다. 영원히 상승하는 종목은 없으니까요. 저는 이미 보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대응을 할 것이며, 조정을 준다면 추가 매수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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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두산에너빌리티는 단순한 원전 기자재 공급업체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AI 인프라 확장이라는 대형 흐름 속에서 독보적인 ‘기술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전 르네상스 선언과 각국의 SMR 확대 전략, 중동·유럽의 수주 확산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수년간의 성장 기회를 만들어주는 초대형 모멘텀입니다.
TSMC가 반도체 위탁 생산의 중심축이듯,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실질적 제작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기업가치의 체질적 변화를 뜻합니다. 주가는 때로 흔들릴 수 있지만, 향후 조정이 온다면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